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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내가 직접 겪었던 인턴십 과정에서의 경험을 기록한 것이다.
당시 감정적으로 매우 힘든 상황이었고, 이를 객관적으로 정리하기 위해
전화 녹음 및 회의 녹음 기록
ChatGPT의 도움을 받아 정리 과정을 거쳤다.
단순한 감정의 발산이 아니라, 내가 왜 상처를 받았고 어떤 점이 부당했는지를
스스로 인지하고 복기하려는 목적에서 작성되었다.
1. 신뢰 없는 태도와 부정적인 언행
업무를 진행하던 중, 대표는 "포기해도 된다"는 식의 발언을 여러 차례 하였다.
이러한 말은 나에게 더 이상 기대하지 않는다, 혹은 이미 신뢰하지 않는다는 뉘앙스로 받아들여졌고,
결국 내가 어떤 노력을 하더라도 긍정적인 기대는 하지 않겠다는 의미처럼 들렸다.
업무 관계는 신뢰를 바탕으로 성립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면접 이후 함께 일하겠다고 결정한 이상, 신뢰가 없다면 처음부터 뽑지 않았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2. 업무 환경 차이에 대한 배려 부족
해당 인턴십에서는 기기 지원이 따로 없었고, 작업 환경은 각자의 상황에 따라 크게 달랐다.
나의 경우, 장비 환경이 불안정하여 회의에 3분 정도 늦은 적이 있다.
이때 대표는 여러 사람 앞에서 "정신이 없다"는 식의 말을 하며 지적했다.
하지만 며칠 전 다른 개발자분이 화장실 문제로 5분 정도 늦은 상황에서는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형평성과 태도의 차이를 느낄 수밖에 없었다.
3. 모순된 피드백으로 인한 혼란
디자인 피드백 중, "팔 부분은 왜 없느냐"고 지적을 받아 팔을 추가했으나,
이후에는 "회의에서 제거하기로 한 팔을 왜 넣었느냐"며 단체 채팅방에서 공개적으로 질책을 받았다.
회의 내용과 피드백의 방향이 불일치했기 때문에, 작업자 입장에서는 혼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특히 "쓸모없는 시안은 만들지 마라"는 말을 하신 이후,
정작 그런 혼란을 초래한 피드백이 대표 본인에게서 나왔다는 점은
소통의 책임이 전적으로 작업자에게 전가된다는 인상을 주었다.
4. 감정 표현에 대한 비난
업무 중 반복된 지적과 부당하다고 느껴지는 말들로 인해 감정적으로 무너진 순간이 있었다.
결국 감정을 터트려버렸고, 그 장면을 본 대표는
“멘탈이 약하다”는 식의 말을 하였다.
이는 감정의 표출을 개인의 능력 부족으로 치부하는 발언으로,
위로보다는 판단과 비난의 말에 가까웠다.
누군가의 감정을 ‘약하다’고 재단할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다.
대표는 대화 중에,
"요즘 애들은 싸가지가 없다"는 식의 표현을 직원 앞에서 서슴없이 사용하였다.
해당 발언은 특정인을 지칭한 것은 아니었지만,
모든 젊은 직원을 싸잡아 깎아내리는 말이었고, 그 자체로도 무례했다.
특히 상급자의 위치에서 그러한 표현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태도는
조직 문화와 인간적인 존중의 측면 모두에서 심각한 결함을 드러낸다.
나는 이 회사를 2주 안되어 나왔으며
기록 중 일부만 정리해서 올린 것이다.
이 글은 단지 누군가를 비난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다.
감정적으로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무엇이 나를 힘들게 했는지, 어떤 부분이 상식적이지 않았는지
정리하고자 한 기록이며,
나 자신을 보호하고 다음을 위해 배우기 위한 과정이다.
같은 상황을 겪는 누군가에게도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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